노래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조하문

암행어사 구미 2008. 7. 24. 18:37
    지금부터 10년전.. 나에게도 부하직원이 생겼다. 학교 3년 후배... 입사한지 몇일이 지난 더운 여름 사무실 직원 4명이서 냉면을 먹으러 갔다. 당시 사무실 최고 책임자는 과장님! 물냉면이 나오고.. 가위로 자르고... 신입사원이 냉면 한 젖가락 가득 집어 입에 후루룩 집어 넣는다. 가만히 보고있던 과장님께서 신입사원의 냉면 그릇을 천천히 들어 올린다. 깜짝 놀란 신입사원이 과장님을 쳐다본다. 아무 말도 못하고 뭐라고 흐느끼며 손짓 발짓을 하며 질질 끌려 간다. 한사람은 냉면 그릇을 들고 앞에서 끌고 또 한사람은 냉면을 입에 물고서..... 끊지도 못하고 뱉지도 못하고.... 냉면 그릇을 들고 식당안을 두바퀴 도는 동안 우리 일행을 포함한 식당원의 모든 손님들이 배를 잡고 뒹굴었다. 그런 신고식을 치루게한 과장님께서 노래방에 가면 즐겨 부르는 노래를 올려 봅니다. 사장님! 사업 잘 되시지요! 옛날 생각하며 냉면 한그릇 하입시데이.... 암행어사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조하문